최근 일부 언론에 소개된 '새로운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많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인체를 지탱해주는 중요한 뼈의 하나인
고관절(엉덩이뼈)이 퇴화되거나 다쳤을 때, 기존의 뼈를 이용한
원상복구가 힘들 경우, 인공뼈를 이식해주는 '인공관절 수술'을 한다.
보통 인공관절 수술은 고관절은 물론 이에 연결되는 대퇴골(허벅지뼈)을
인공적으로 만든 뼈로 바꿔주는 수술인데, 최근 뼈 전체를 제거하지 않는
수술법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환자들이 문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수술법은 1970년대 유럽·미국 등지에서 처음 개발되어
사용되다가 실패율이 높아 현재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대부분의 정형외과학 교과서에도 기재되어 있고, 국내외 인공관절
학자들이 거의 대부분 동의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일부 언론에서 이
시술방법을 마치 최근에 개발된 우수한 수술법으로 소개하고 있어,
인공관절 수술 전문의로서 심히 걱정스럽다. 의사나 의료기관에서 의료에
관한 전문정보를 언론에 제공할 때는 올바른 내용을 신중하게 제공해야
하겠지만, 언론도 충분한 검토를 한 후 게재해야 마땅하다.
( 박윤수 47·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