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29일 북측에 전달한 생사·주소 확인 회보서를 통해
북측 의뢰자 100명 중 99명의 남쪽 가족들에 대한 생사여부를 통보했다.
서울 용산구 출신인 북측 김윤중(68)씨가 요청한 동생 윤빈(62)씨 등
4명의 행방은 찾지 못했다.

남쪽 가족의 생사가 확인된 북측 의뢰자 99명 중 98명은 한 명이라도
가족이 살아 있었으나, 김재천(68)씨만 찾는 가족들이 모두 사망했다.

북측에서 의뢰한 가족들은 모두 477명. 이중 생존자는 324명, 사망자
138명, 확인불능자 15명 등이었고, 이 밖에 177명의 생사(생존 109명,
사망 68명)가 추가로 확인됐다.

남측 생존 가족들의 관계를 보면, 형제·자매가 2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녀 5명, 배우자 4명, 기타 51명이었다. 특히 자녀들의 경우,
북측에서 의뢰한 5명 모두가 살아있었고, 배우자는 6명 중 4명이
생존했다. 그러나 부모들의 경우, 북측에서 의뢰한 3명 모두 사망했다.

그러나 북측에서 아예 생사확인을 의뢰하지 않았다가 추가로 확인된
가족 177명 중에는 부모가 남쪽에 7명이나 살아있었고, 배우자 3명, 자녀
5명, 형제·자매 52명의 생존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북측 의뢰자 중 북한 전력공학계의 권위자이자 '김일성상'
계관인인 백영철(78)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수는 남측 가족 중 누나
나열(83)씨와 동생 3명이 생존해있는 것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