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창단 이후 첫 수퍼볼 챔피언에 오른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전신은
1948년에 창단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96년 연고지를 볼티모어로
옮기면서 팀 이름도 레이븐스로 바꿨다. 레이븐스(Ravens)는
볼티모어에서 작품 활동을 했던 애드가 앨런 포우의 애상적인 시
'까마귀(The Raven)'에서 유래했다. 35년전 단돈(?) 400만달러에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사들인 레이븐스 구단주 아트 모델(76)은
클리블랜드 팬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96년 볼티모어로 팀을 옮긴 뒤
5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현재 레이븐스 가치는 약 1억7000만달러(약
2조원).

○…수퍼볼의 식전 행사도 '수퍼급'. 레코드계의 신화적 인물인
맹인가수 레이 찰스가 'America The Beautiful'을 열창했고, 세계적
인기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스(Backstreet Boys)가 미국 국가(국가)를
부르자 선더버드 6대가 초음속으로 비행하며 수퍼볼을 축제 분위기로
몰아갔다.

○… 15년만에 수퍼볼 중계방송을 맡은 CBS는 경기장 상단에 설치한
33대의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영화 '메트릭스'에서 선보인 3차원
입체영상으로 140여개국 8억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325~400달러인 수퍼볼 입장권은 암표상을 통해 최고
5000달러(635만원)에 거래됐지만 7만5000여명을 수용하는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은 초만원이었다. 수퍼볼 입장권이 매진되지 않았던
경기는 67년 LA에서 열린 1회 대회가 유일했다.

○… 수퍼볼 우승 상금은 선수 1인당 5만8000달러(7366만원). 금과
다이아몬드로 제작된 5000달러짜리 챔피언 반지도 함께 받는다. 수퍼볼
30초짜리 TV광고 하나의 가격은 230만달러(약 28억).

○… 수퍼볼 우승컵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는 제1·2회 수퍼볼을 제패한
그린베이 패커스의 감독 빈스 롬바르디를 기리기 위한 순은제 트로피로
티파니사가 만들었다. 70년 그가 암으로 죽자 미프로풋볼리그(NFL)
사무국은 71년 수퍼볼부터 우승컵 명칭을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로
바꾸었다. 제작 비용 1만2000달러(1524만원).

( 안용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