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덩크슛을 꽂는다.'
28일 잠실서 벌어진 2000~2001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슛 경연 대회에
국내선수 2명이 출전, 갈채를 받았다.
동양 박재일(26ㆍ1m90)과 신세기 이은호(26ㆍ1m97)가 그
주인공. 2명씩 토너먼트로 60초 동안 다섯군데서 5차례의 슛을 시도해
우승자를 가린 이 대회에 파워넘치는 탄력과 섬세한 기술 그리고 적절한
쇼맨십을 무기로 도전장을 내민 '유이한 국내선수'들이었다.
박재일은 올시즌 28게임을 뛰며 3개의 덩크슛을 성공했고 이은호는
31경기서 2개를 기록했다.
23개를 꽂은 SBS 리온 데릭스나 18개를 기록한 현대 데이먼 플린트,
동양 토시로 저머니 등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 "토종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것이 이들의 한 목소리.
1m90, 82㎏의 호리호리한 몸매를 자랑하는 박재일은 국내선수로는
보기드문 탄력을 바탕으로 림에 볼을 내리 꽂는다. 투스텝 정도를 가볍게
뛰면서 성공시키는 러닝 덩크는 그리 위력적이진 않지만 팀 분위기를
상승세로 돌려놓기에는 그만이다.
이에 맞선 '터미네이터' 이은호는 원핸드 덩크를 선호한다. 서전트
점프 85㎝를 자랑하는 이은호는 가볍게 덩크를 '얹는다'. 그러나 1m97,
97㎏의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력만큼은 투핸드 덩크에 뒤지지
않는 것.
경기에선 원핸드 덩크밖에 선보이지 않았던 이은호지만 이 참에 다양한
동작으로 관객들의 입맛에 보답하기 위해 특별훈련을 하기도 했다.
〈 스포츠조선 유아정 기자 poro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