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황금독수리' 송지만(28)이 연봉 '100% 인상'에 도전한다.
하지만 구단측에선 '50% 이하'를 염두에 두고 있어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송지만은 27일 대전의 구단 사무실에서 주철범 운영과장과 만나 첫
연봉면담을 가졌다. 1차 협상 테이블인 만큼 구체적인 금액은 오가지
않은 채 서로의 기본입장만 확인한 자리.
송지만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나의 활약에 걸맞는 대우를 해달라"며
"올해는 결코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자신이 지난시즌 한화의 최고 히트상품이었음도 강조했다. '대폭적인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셈이다.
이에 대해 주철범 과장은 "지난해 야수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은
인정하지만, 팀성적이 좋지 않았고 총연봉이 5% 삭감된 점을 고려해
달라"며 대폭적인 인상에는 난색을 표명했다.
그러면 양측이 검토중인 금액은 얼마일까. 송지만은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아봐야 구체적인 수치가 나올 것 같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지난해 8000만원에서 100% 인상된 1억6000만원 정도만
보장해준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사인하겠다"고 말해 '100%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팀이 99시즌에 우승했을 당시 대부분 고액의
연봉인상이 이뤄졌지만 자신은 55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45% 밖에
올라가지 않았다는 점도 대폭인상의 근거로 내세우는 부분.
하지만 구단측의 입장은 다르다. 송지만의 지난시즌 연봉 8000만원은
팀내에서 상위권이고, 거기에 따른 활약 기대치가 있었던 만큼
대폭인상은 힘들다는 것. 50% 이하가 적정하다는 의견이다.
아무튼 양측의 입장차이가 커 송지만은 스토브리그에서도 또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 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