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에 출전하게된 SK의 조상현선수(왼쪽)와 재키 존스.

LG 조성원(30ㆍ1m80)과 SK 재키 존스(34ㆍ2m1), 조상현(25ㆍ1m89)이
다섯번째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28일ㆍ잠실)에서 처음으로
선발출전하는 영예를 안았다.

감독의 추천선수로 한차례씩 올스타전에 얼굴을 내밀었던 조성원과
존스는 기자단 투표에 의해 당당히 베스트5에 뽑힌 뒤 선발로 코트를
누볐고, 프로 입문 2년만에 첫 올스타 유니폼을 입은 조상현 역시
선발출전하는 기쁨을 누렸다.

올시즌 정확한 장거리포를 맘껏 과시하고 있는 '터보 슈터' 조성원은
당당히 남부팀 선발로 출전, 99~2000시즌 올스타 후보신세를 훌훌
털어버렸다. 단신 포워드인 조성원이 현주엽과 김영만 등 올스타
단골멤버들을 제칠 수 있었던 것은 흔들림없는 3점포 덕분이다.

조성원은 41.1%의 적중률을 앞세워 3점슛 성공 1위(124개)를 질주,
올시즌 최고 장거리 슈터 자리를 꿰차며 전체 득점
4위(25.9득점ㆍ국내선수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수비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던 LG가 올시즌 화끈한 공격농구로 변신할 수 있었던 힘은 쉼없이
터진 조성원의 신들린 듯한 3점슛 때문.

존스도 이번 시즌 조성원 못지 않은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리바운드(16.1개)와 블록슛(3개)에서 1위를 달리며 골밑의 지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존스의 선발출전은 2시즌 연속 베스트5에 뽑혔던
'국보급 센터' 서장훈을 따돌렸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조성원과 존스가 감독추천 신세를 면했다면 프로 입문 2년만에
올스타에 선발된 조상현은 '초고속 승진'과 함께 선발출전이란 두마리의
토기를 잡은 주인공. 폭발력 넘치는 3점슛으로 '농구대통령' 허
재(삼보)를 제치고 올스타에 뽑힌 조상현은 지난 6일 기아전에서 1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괴력을 발휘하며 SK의 차세대 간판 슈터로 떠올랐다.

이들 3명의 올스타 베스트5 새내기들은 올스타전을 마친 뒤 "이날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될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 스포츠조선 김세훈 기자 sh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