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미국 방문기간 중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과 뉴욕에서 만나 묵은 감정을 털고 화해했다'고 이
최고위원측이 언론에 흘린 데 대해 매우 불쾌해하고 있다고, 한 측근이
27일 전했다.
이 측근은 "김 명예총재가 이 최고위원과 두 차례 '마주친' 것은
사실이지만, '화해' 운운은 말도 안된다"며 "김 명예총재는 이
최고위원측에서 흘리는 것처럼 독대를 하거나 양당 공조복원 문제 등을
논의할 겨를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JP가 하와이로 떠나기
위해 호텔을 나서기 직전인 지난 22일 오전 5시55분쯤, 이 최고위원이
호텔 객실로 찾아와 수행원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JP와 5분가량
만났다"면서 "이때 이 최고위원은 '잘 다녀오십시오. 서울 가서 한번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JP는 '서울 가서 한번 보자'라고
대답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의 김윤수 공보특보는 "회동 당시 이 최고위원이
'지난 총선 때 일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배석자 없이
두 사람이 3~4분 정도 따로 얘기하는 동안에도 간간이 웃음소리가 들려올
정도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었다"고 말했다.
( 정권현기자 khjung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