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권익 보호에 관련한 구체적인 장치를 만들지 못하고 물러나게 돼
안타
깝지만 새 집행부가 잘 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이번 선수협 사태의 한 가운데에 있었던 '송골매' 송진우(35ㆍ한화).

랍 18일 선수협 제2기 회장으로 선임된 뒤 팀에서 방출돼 유니폼까지
반납
하는 등 격랑에 휩싸였던 그가 선수협 사태 타결로 21일부터
대전구장에서
시작된 팀의 합동 훈련에 참여, 의욕적인 새 출발을 다짐하고 나섰다.

진우의 컴백을 크게 반긴 이광환 감독은 그를 올시즌 제1 선발이나
마무리
로 기용한다는 계획. 차기 집행부에 참여하지 않고 '백의종군'하게 된
송진
우의 심정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봤다.

-소감은.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라운드에 서고 싶어하는 선수들의
열망
대로 합의가 이뤄져 다행이다. 그동안 나를 비롯한 집행부가 의욕적으로

섰던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들 전체가 일궈낸 성과라고 판단한다. 새
집행부
가 잘해줄 것으로 믿고 깨끗이 물러간다. 그동안 관심을 가져주고 아껴준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합의문은 어떻게 평가하나.

▲당초 선수협측의 요구와 비교할 때 만족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구단과
선수들 모두 나름대로 고충이 있었던 만큼 한걸음씩 양보했다고 본다.

-성과는 어떤 것인가.

▲선수협의회의 실체를 인정받게된 것이 가장 큰 결실이다.

-합의문에 드러난 집행부 구성과 차영태 사무국장 거취가 모호한데.

▲나와 양준혁 마해영은 일단 무조건 물러나며 차기집행부에도 나서지

는다. 하지만 최태원 박충식 심정수의 거취는 그들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
다. 차영태 사무국장 문제 또한 새 집행부에 맡기기로 했기에 다시
국장으
로 선임될 수도 있다.

-앞으로의 각오는.

▲다시 그라운드에 서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 멋진 플레이로 팬들의
성원
에 보답하겠다.

〈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