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논술시험에서 최저와 최고 점수 사이의 간격이 최대 10점까지 벌어진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이에 따라 수능 점수가 다소 나쁘더라도 논술 시험에서 다른 학생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경우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논술고사 채점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이날 “정상적으로 논술 답안을 작성한 경우라면 기준점을 중심으로 상하 5점씩, 최대 10점은 차이가 날 것”이라며 “논술고사에서 변별력을 확보한다는 당초 의도가 그대로 관철됐다”고 말했다.
변별력 확보를 위해 소수점 이하 첫째자리까지 채점한 결과 전체 응시자 중 만점자는 없었고, 요구된 1600자의 절반인 800자를 채우지 못하거나 주제와 전혀 관계 없는 내용을 적어 ‘0점’ 처리된 학생도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합격자를 발표한 한양대에서는 논술고사를 본 인문계 수험생 3470명 중 8.6%인 297명이 논술점수에서 뒤져 불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