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삼보전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벤치를 지키는 현주엽. <여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골드뱅크 클리커스 '매직히포' 현주엽(26ㆍ1m95)의 오른쪽 발목이
심상찮다.

지난 1일 팀 훈련 도중 발목을 다친 현주엽은 결국 15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서 오른쪽 발목을 반깁스했다. 부상한 발목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19일 정밀진단을 받기 위한 임시방편인 것.

새해 첫날 팀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친 현주엽은 당시 별 것 아닌
부상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평소때와 달리 무언가 '툭' 끊어진 느낌이
난 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발목 주변이 퉁퉁 부어올라 걸을 수가 없었던
것.

다음날 서울 양재동 예루살렘 정형외과를 찾은 현주엽은 인대 2개가
끊어진 것으로 의심되니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

그러나 팀 성적이 하위권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서 '죽어도'
빠질 수 없었던 현주엽은 무리한 출전을 강행, 통증이 심해져 결국 11일
동양전서는 1분도 뛰지 못했다.

다음날 여수 제일병원을 찾은 현주엽은 지난번과 똑같은 진단을
받았다. 오른쪽 발목을 굽혀보니 7도 정도가 돌아가는데 이는 인대
2~3개가 끊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것. 수술이 요구된다는 의사의
소견도 첨부됐다.

이에 현주엽은 16일 여수서 벌어지는 삼보전을 포기하고 15일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현주엽의 발목 부상 정도가 심각하니
반깁스를 하고 훈련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인대가 끊어졌는지의 여부는 정형외과 안진환 박사가 19일 정밀진단을
해 봐야 알지만 현주엽은 이번주 경기를 모두 결장한다.

만약 수술대에 누워야 한다면 현주엽은 14일 신세기전을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을 접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현재 6연패에 빠지며 9위인
삼보와 불과 반게임차로 앞선 골드뱅크에게 현주엽의 공백은 치명타.

현주엽은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발목이 너무 아프다"며 "수술까지
가는 일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밝혔다.

〈스포츠조선 유아정 기자 poro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