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한강을 비롯한 도내 주요 하천과 저수지가 얼어붙기 시작했다.

지난달 이미 결빙이 시작된 포천 일대 저수지는 주말마다 얼음 깨는 소리로 분주하다. 짜릿한 ‘손맛’을 못잊고 찾아오는 강태공 후예들과 꽁꽁 언 저수지 중간을 신기한 듯 뛰어다니는 아이들 모습을 보노라면 추위는 저만큼 달아난다.

‘수확’이 시원찮더라도 오가며 접하는 설경만으로도 본전은 뽑을 수 있는 것이 얼음낚시의 묘미가 아닐까?

■ 강포지 =포천군 영북면 자일리에 있으며 남한에서 가장 먼저 얼음낚시를 할 수 있는 곳. 마릿수에 욕심이 있으면 산자락을, 월척을 노리면 상류 수초밭을 노리는 게 좋다. 물낚시때 접근할 수 없었던 좌안 군부대 앞까지 낚시가 허용돼, 이곳에 집중적으로 ‘꾼들’이 몰려든다.

입장료 없이 청소비(1인당 3000원)만 내고 낚시할 수 있다. 43번 국도를 따라 의정부-포천-운천을 거쳐 갈말(신철원)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낚시터 안내판이 있다. ☎(031)536-3050

■ 냉정지 =몇 년전부터 떡붕어로 유명해진 곳. 떡붕어 빈바늘낚시가 정착된 곳이라 이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붕어는 상류, 떡붕어는 중하류가 포인트. 오후엔 바람을 많이 타는 게 흠이다.

포천군 관인면 냉정리에 있으며, 입장료는 1만원. 포천에서 동송 방면으로 가다 탄동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직진하면 도덕동 삼거리에서 오른쪽 언덕 너머로 냉정지 상류가 있다. ☎(031)533-1649.

■ 가산지 =포천군 가산면 우금1리에 위치. 5만 4000평의 비교적 작은 규모로 요즘 한참 송어가 인기다. 자동차로 의정부에서 30분거리인 데다 도로변 옆에 있어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다. 입장료는 1만 5000원. 의정부에서 포천으로 가다 하송우리에서 우회전한 뒤 가산면사무소에서 내촌쪽으로 10분가량 가면 된다.☎(031)544-2431

■ 학지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에 있으며, 마릿수에서 늘 수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어 인기. 54만 6000평의 큰 규모로, 최상류쪽 갈대가 많은 수로가 포인트다. 오전엔 지렁이, 오후엔 떡밥으로 승부를 걸 경우, 초보자도 톡톡히 재미를 볼 수 있다. 입장료는 1만원. 포천·운천을 거쳐 동송으로 향하다 철원시가지 직전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선 뒤 최상류로 가다 식사교 부근에서 차를 세우고 걸어 들어간다. ☎(033)456-0985

■ 금연지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에 있으며, 이 지역에선 드물게 빙어가 잡힌다. 날로 고추장에 찍어 먹는 빙어가 별미. 저수지 초입에 있는 관리실 뒤쪽에 자리를 잡으면 심심치 않게 낚인다고 한다. 입장료는 1만원. 학지 가기전 동송시내 입구에 있다. 의정부에서 한 시간 거리. ☎(033)455-3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