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만세’.

코트보다 벤치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았던 샌 안토니오 스퍼스의 앤토니오
다니엘스와 휴스턴 로키츠의 카를로스 로저스가 나란히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니엘스는 3일(한국시각) 열린 미 프로농구(NBA)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맞아 양팀 최다인 19점(4도움)을 올렸다. 부상중인 주전
포인트가드 에이버리 존슨을 대신해 선발 출장한 그는 38―38이던 2쿼터
종료 1.1초전 중앙선 뒤쪽에서 슛을 꽂은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에도
쐐기 3점슛을 성공시켜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9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4번에 지명됐던 다니엘스는 이번 시즌 평균 9.4점을 기록중인데, 선발로
뛰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득점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트윈 타워'
데이비드 로빈슨(18점·10리바운드)과 팀 던컨(15점·10리바운드)도 제
몫을 한 스퍼스는 80대72로 이겨 유타 재즈와 함께 중서부지구
공동선두(20승11패)에 올랐다. 히트는 야투성공율이 36.6%에 머물러 연승
행진을 5에서 마쳤다.

'7년째 후보' 카를로스 로저스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벌인
원정경기서 22득점(10리바운드)을 터뜨려 센터 아킴 올라주원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다. 최근 9경기서 2승7패에 허덕였던 로키츠는 로저스라는
새 '연료' 덕분에 100대95로 이겨 15승16패를 기록, 승률 5할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유고 출신 선후배 사이인 블라디 디바치(34점·12리바운드·6도움)와
페드락 스토야코비치(33점·6리바운드)가 67점을 합작한 새크라멘토
킹스는 연장 접전끝에 피닉스 선스를 121대117로 물리치고 태평양지구
1위(21승8패)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