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가 나왔는데, 중국인이 싫어하는 외국인으로 일본·미국·러시아인에
이어 한국인이 4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14개국 중
가보고 싶은 나라 부분에서는 꼴찌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그저
중국인들의 선입견 때문이겠지 하고 지나치려 했으나, 지난해 8월 중국에
갔을 때의 생각이 떠올랐다. 그 때 만났던 중국인들은 한국인에 대한
인상이 썩 좋지 않다고 얘기했다. 한국인들은 별 것도 없으면서 잘난
체만 한다는 것이었다.
중국인들의 이런 인식은 2001년 '한국관광의 해'를 맞아 심각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이런 인식들을 극복할 수
있을까. 우리 국민은 외국에 나가든지, 외국인을 맞든지 외국인 앞에서는
각자가 '개인 외교관'임을 명심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평판은 우리나라의 모든 수출상품에도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2001년은 한국방문의
해이며,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산업의 대표주자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명심하자.
( 고병환 33·자영업·전북 익산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