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1일 신년사를 통해 “이 정권은 말로만 국정쇄신을 외칠 뿐 반대로 가고 있고, 이른바 DJP공조라는 이름으로 또다시 국민을 속이는 기만극을 연출했다”면서 “이 정권이 끝내 국민의 뜻을 저버린다면 역사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당초 여야 협력에 비중을 둔 신년사를 준비했다가 민주당 의원 3명이 자민련에 입당하자, 정권에 대한 비판적 기조로 내용을 바꾸어 발표했다.
이 총재는 “지금은 총체적 위기상황으로 나라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고 정치마저도 정도를 벗어나고 있다”면서 “국민을 대리한 감시자로서, 그리고 국정책임을 공유하는 유일야당으로서 소탐대실의 정치를 물리치고 국민을 위한 큰 정치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