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선수협 문제와 관련한 '안티 사이트'의 열풍이 불고 있다.
송진우 양준혁 마해영 심정수 등 선수협의 대표단이 소속구단으로부터
방출된 이후 사이버 공간에는 구단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대한 분노의
의견이 빗발쳤다. 결과물은 KBO에 반대하는 안티 사이트들의 개설.
대표적인 것이 '안티KBO(www.antikbo.wo.to)'다. 선수들이 방출된 20일
오후 문을 열었다. PC통신 야구동호회 운영진이 "마음속의 말을
털어버려야 조금이라도 가슴이 후련할 것 같다"는 생각에 개설한 이
사이트에는 불과 5일만에 4500여건의 글이 게시판에 올려질 정도로
네티즌의 접속이 폭주하고 있다.
운영자는 "이 사이트는 선수협이 당당히 제 모습을 찾는 순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하루빨리 사이트가 폐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설 당시엔 구단과 KBO측에 대한 비난이 주를 이뤘지만 지난 21일
LG선수단의 '집단 가입'을 시작으로 각 구단 선수들이 선수협에 동참하자
선수들에 대한 격려성 글이 게시판을 '도배?하기도 했다.
그 외 'KBO죽이기(cafe.daum.net/18KBO)'와 '녹색구장의
자유(baseball.ww.or.kr)' 등도 구단과 KBO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안티 사이트들.
이런 네티즌의 비판은 안티 사이트뿐만 아니라 각 구단과 KBO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KBO의
홈페이지(www.koreabaseball.or.kr)는 '야구장 안 가기 릴레이 서명
운동', '근조 리본 달기' 등 네티즌들의 사이버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스포츠조선 한준규 기자 manbo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