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인 포워드 이규섭(23ㆍ1m98)은 21일 SBS전이 끝난 뒤 김동광 감독으로부터 눈물이 나올 만큼 꾸지람을 들었다.

4쿼터서 잇달아 슛 4개를 놓쳐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 최근 자신감을 잃은 이규섭은 기분 전환을 할 겸 미용실로 달려가 머리를 염색했다. 배짱있는 플레이로 삼성 돌풍을 주도하던 시즌 초반에도 노랑 머리였기에 자기최면이 절실히 필요했던 것.

24일 부천 신세기전. 김감독은 1, 2라운드 때와 달리 이규섭을 40분 내내 신세기 주득점원 캔드릭 브룩스의 마크맨으로 붙였다.

이규섭은 이마에 잔뜩 주름살을 만든 채 브룩스 허리춤에 납작 엎드려 좌우로 팔을 흔들어댔다. 이규섭의 밀착 마크에 평정심을 잃은 브룩스는 전반 동안 외곽에 맴돌며 7득점에 그쳤다.

공격도 모자람이 없었다. 득점은 11점으로 많지 않았지만 승부처인 3쿼터서만 턴어라운드슛과 레이업으로 7점을 집중시켰다. 2점슛 성공률 67%(4/6).

'스포츠조선 부천=김미연 기자 ibi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