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투어의 2001년 시즌 개막전인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은 톱랭커들이 '신년 휴가'를
빌미로 줄줄이 불참, 김 빠진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24일(한국시각)
AP통신이 보도했다.

세계 톱랭커 64명이 초청돼 1대1 매치플레이를 벌이는 이 대회에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는 물론, 필 미켈슨, 데이비드 듀발, 데이비스
러브3세, 지난해 챔피언 대런 클라크 등 주요 선수들이 줄줄이 출전을
포기했다.

이 때문에 주최측은 숫자를 채우기 위해 랭킹 102위인 케빈
서덜랜드까지 초청, 랭킹 2위인 어니 엘스와 1라운드 매치플레이를 갖게
했다.

이번 대회는 날짜와 장소를 옮겨 호주 멜버른의
메트로폴리탄골프클럽에서 4일부터 나흘간 열리는데 남반구 호주를
대회장소로 선택한 게 톱스타들의 불참을 부른 가장 큰 이유이다.

랭킹 10위까지의 선수 중에는 엘스 이외에 할 서튼(8위), 비제이
싱(9위), 텀 레이먼(10위) 등 4명만 참가한다.

우즈는 이달 초 "20시간을 날아가 매치플레이 첫 경기에서 탈락하고
되돌아와야 한다면 누가 참가하겠느냐"고 불참을 확인했었다. 유럽 선수
중에는 리 웨스트우드, 콜린 몽고메리,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세르히오
가르시아, 토마스 비욘 등이 모두 휴가를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