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1일 물밑 협상을 통해 2001년 예산안 삭감 규모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새해 예산안은 23일 새벽까지는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예산안 동결(정부안 101조원 중 9조원 삭감)을 주장하던 한나라당은 이날 여당측에 순삭감 3조원(정부 안에서 5조원 삭감, 사회간접자본 건설비 2조원 증액) 안을 제시, 당초 입장에서 크게 물러섰고, 당초 5000억원 삭감만을 주장하던 민주당도 이날 1조5000억원 삭감안을 야당에 제시했다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의 민주당 정세균 간사가 밝혔다.

한나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여야 협상에 따라 순삭감 3조원에서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도 밝혀, 여야가 순삭감액을 2조원 안팎으로 하는 선에서 타협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의 다른 관계자는 “어떻든 예산안 처리가 이번주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