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조 모닝(30·마이애미 히트)에 대한 팬들의 사랑이 여전히 뜨겁다.
모닝은 20일(한국시각) 발표된 2001 미 프로농구(NBA) 올스타 투표 중간
집계 결과 10만9584표를 얻어 테오 래틀리프(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10만8450표)를 제치고 동부 콘퍼런스 센터 부문 1위를
달렸다. 그는 시드니올림픽 때 '드림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따며
최근 미 농구협회로부터 '올해의 선수'로 뽑힌 명센터.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예기치 않게 신장병이 발견되는 바람에 전 경기 출장을 포기했다.
지금은 치료 외엔 소속팀 히트가 홈 경기를 할 때 벤치를 찾아 동료들을
격려하는 게 활동의 대부분이다. 언제 완쾌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모닝과 같은 병을 앓았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션 엘리엇은 결국 형의
신장을 이식받고서야 복귀했다. 하지만 이번 올스타 투표 중간결과
모닝의 모습을 하루빨리 코트에서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소망이 그대로
표현됐다.
총 득표수에서는 '차세대 조던' 시대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덩크 왕'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가 29만1551표로 선두에 올랐다.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23만8772표)이 뒤를 이었다.
서부 콘퍼런스에선 LA 레이커스의 두 수퍼스타 샤킬 오닐(센터)과 코비
브라이언트(가드)가 1·2위를 기록중이다.
이번 올스타전 투표는 팬들이 내년 1월15일까지 NBA 홈페이지 등을 통해
콘퍼런스별로 가드 2명, 포워드 2명, 센터 1명씩을 고르는 방식.
올스타전은 내년 2월 12일 워싱턴DC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