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입단 1년만에 어느 선수를 데려와도 맞바꿀 수 없는
기대주가 됐다.
삼성 이용훈(23)이 루키 시즌의 허물을 벗고 특급투수로 탈바꿈하고
있다. 하와이 동계훈련에서 주목받고 있는 투수는 이정호 뿐만이
아니다. 올시즌 9승7패로 성공적인 데뷔해를 마무리한 이용훈 역시 연일
150㎞대 강속구를 뿌리며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의 이용훈에 대한 기대는 크다. 최근 트레이드설이 나돌고 있는
LG 양준혁 카드를 비롯해 몇몇 팀들이 자기팀 선수와 이용훈의
맞트레이드를 꿈꾸고 있지만 삼성 코칭스태프의 의견은 한결같이 '노'.
싱싱한 직구와 마무리훈련부터 길들이기 시작한 포크볼 등 변화구 구위를
보기만해도 마음이 넉넉해지는데 왜 다른 팀에 내주겠느냐는 게 유남호
수석코치의 생각이다.
올시즌 부침을 겪었다. 중간계투로 시즌을 출발했다가 화려한
선발진으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중반 이후 체력이 달려 다시
셋업맨으로 시즌을 마쳤다. 다음시즌에는 이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하와이에선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심한 체력훈련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요즘은 팬들에 둘러싸여 환호를 받는 꿈을 많이 꾼다"는 이용훈은
"야구가 점점 재미있어지고 있다 .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많이 공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지난 4월5일 개막전과 10월12일 시즌 최종전서 모두 중간계투로
등판했기 때문에 팀의 한시즌을 모두 책임진 셈이라는 이용훈의 주장에서
겁없는 2년차의 호투가 그려진다.
'스포츠조선 김남형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