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부패와 반부패정책 (경상대 사회과학연구소 엮음)=90년대 들어
급증한 부패현상에 대한 공동연구 성과를 모았다. 사회과학 여러분야의
학제적 접근을 시도한 게 특징이다. 우리나라 부패의 실태를 정경유착,
자금세탁, 세무행정, 건축행정, 환경행정 등 경제적측면에서 미시적으로
분석하고 규제방안을 제시한다. 한울아카데미,1만8000원.

▶ 대공황 전후 유럽경제 (찰스 페인스틴 등 지음, 양동휴 등
옮김)=1929년~1933년 세계대공황과 금융위기를 분석한 책. 저자들은 당시
금 본위제에 대한 집착과 긴축기조유지 등 잘못된 정책이 공황을
심화시키고 회복을 지연시켰다고 강조한다. 특히 1920년대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국제자본 이동, 1차산품의 과잉생산 와중에도 기술진보와
생산성 향상이 이뤄졌음을 지적함으로써 대공황은 자본주의 메카니즘에
내재된 필연적 소산이 아니라 예방가능한 것이었음을 제시한다.
동서문화, 1만5000원.

▶ 인류학자가 본 미래문명 (데이빗 하켄 지음, 이미애 편역)=현대
문명의 대명사인 사이보그와 사이버 공간을 인류학적으로 분석했다.
저자는 컴퓨터 혁명이란 수식어는 첨단 정보기술의 잠재력이 이미 현실이
됐다는 가정을 함으로써 이 분야 연구를 막아왔다고 지적한다.
첨단 정보기술은 기업의 변화를 촉진하는 지렛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군자,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