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 운전자의 교통질서
준수 의식이 현저히 낮아 '나라 망신'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손해보험협회가 한국과 일본의 최대 도시인 서울·부산 및 도쿄·오사카
시민들의 교통질서 준수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율이 일본 운전자에 비해 최고 13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교차로 통행시 정해진 차로에서 좌·우회전을
하지 않거나 방향지시등을 제대로 켜지 않는 등 교차로 통행 규칙
위반자가 100명 중 25명이나 되는 데 비해 일본은 위반자가 2명에
불과했다.
또 안전띠 착용률(48.6%)은 일본(82.8%)의 절반에 불과했고, 차량간
충돌을 막기 위한 '끼어들기 금지' 규정의 경우 우리 운전자의
준수율(81.8%)이 일본(94.1%)에 비해 매우 낮았다.
특히 한국의 경우 택시·버스·화물차 등 영업용차량이 자가용에 비해
법규준수율이 낮은 반면, 일본은 영업용 차량의 준수율이 자가용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8.4명)는
일본(1.2명)에 비해 7배나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