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페루자에서 뛰고 있는 안정환(24)이
한-일정기전(20일·도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합류, 본격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14일 귀국해 서울서 하루밤을 지낸 뒤 15일 국가대표팀 베이스캠프인
울산에 도착한 안정환은 지난 4월 한-일정기전 이후 8개월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설레임에 진지한 자세로 첫 훈련을 했다.
안정환의 합류는 국가대표팀 전력에 적잖은 상승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코칭 스태프의 분석. 이탈리아에서 오랫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지만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발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히딩크 감독을 대신해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박항서 코치는
"안정환이 주전으로 뛸 지 여부는 당일 컨디션에 달려있다"며
"기본적으로 자질이 있기 때문에 팀전력에 적잖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에 내려온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안정환이 합류한 덕분에
선수들간에 포지션 경쟁이 치열해져 팀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코치는 기존의 3-5-2와 3-4-3시스템을 병행해 일본전에 나설
예정으로 아직 안정환의 포지션을 결정하지는 않았다. 최용수나 김도훈의
투톱 파트너로 기용하든지, 투톱 바로 밑의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할
수도 있다. 또 왼쪽이나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도 검토중이다.
현재 안정환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출전기록은 11경기 1득점.
안정환은 "꼭 골을 넣고 싶다. 일본전을 계기로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울산= 신향식 기자 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