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조던을 보는 듯했다. 3점슛 7개 가운데 6개 성공. 벼락같은 골밑 돌파에 리바운드 11개. 신세기가 12일 부천에서 열린 애니콜 프로농구 경기서 ‘리틀 조던’ 켄드릭 브룩스(44점)의 활약을 앞세워 SBS를 올 시즌 첫 연장 접전 끝에 119대113으로 제압하고 단독 3위(9승6패)를 지켰다. SBS는 데니스 에드워즈가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56점)을 하고도 져 7승9패로 5위를 유지했다. 원주에선 기아가 삼보를 80대79로 누르고 3연승했다.
신세기·삼보전은 득점랭킹 1위 에드워즈와 2위 브룩스의 싸움이었다. 전반까지는 브룩스의 우세. 전반까지 33점을 넣어 역대 통산 전반 최다 득점을 했다. SBS의 에드워즈는 중반 이후 특유의 ‘막슛’을 마구 쏘아대며 추격의 선봉에 섰다. SBS는 종료 3분전 에드워즈의 골밑 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한 뒤, 종료 7초전 102―1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데릭스가 자유투 2개중 1개를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결국 연장전에서 우지원이 3점슛 1개 포함, 7점으로 이름값을 한 신세기가 승리했다.
원주 경기도 막판까지 승부를 가늠할 수 없는 접전이었다. ‘해결사’는 기아 김영만(14점). 77―79로 뒤진 상황서 경기 종료 9.2초를 남기고 중앙에서 통렬한 3점포를 터뜨렸다.
그는 3쿼터까지 11점에 그쳤고, 4쿼터에도 9분50여초 동안 무득점에 묶였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동료 스펜서의 스크린 플레이로 자신을 괴롭히던 양경민이 따돌려지자 과감한 한방을 성공시켰다. 기아의 두 외국인 선수 스펜서(26점·19리바운드)와 로프튼(25점·9리바운드)은 51점을 합작, 승리의 토대를 쌓았다. 기아는 9승7패로 4위를 유지한 반면 삼보(6승9패)는 6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허재는 다리 근육통으로 출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