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성적 흡연ㆍ과음의 경우 발병 많아 ##
흔히 중풍이라고 말하는 뇌졸중은 뇌의 일부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가 부분적으로 손상되는 병을 일컫는데 전자를
뇌경색, 후자를 뇌출혈이라고 부른다. 뇌졸중의 증세로는 반신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운동실조 등이 있다.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이다.
뇌졸중의 치료는 쉽지 않으며 치료를 해도 반신마비 등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뇌졸중의 원인을 알고 걸리지 않도록 예방에
힘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고혈압을 잡아야 한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4~7배 가량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서울중앙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약 70%는 고혈압이 뇌졸중의
원인이다. 뇌졸중에 걸릴 위험은 혈압에 비례해서 증가한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하여 수축기 혈압이 140mmHg, 확장기 혈압이 90mmHg이 넘는
수치가 2회 이상 나타나면 일단 의사와 상의한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4배 정도 뇌졸중에 잘
걸린다. 심장판막증, 심방세동 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전이
생기게 하는 요인이 되므로 중요한 뇌졸중의 위험인자이다. 뇌졸중을 한
번 경험한 환자는 다시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뇌졸중
발병 1년 이내에 10%, 그리고 5년 이내에 20~30% 정도에서 뇌졸중이
재발한다. 흡연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2~3배 가량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사교적인 범위의 가벼운 음주는 뇌졸중의
위험인자로 생각되지 않는다. 그러나 만성적인 과음, 혹은 폭음은 뇌졸중
특히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고콜레스테롤 혈증은 중요한 심장병의 위험인자이며, 동맥경화에
의한 뇌졸중의 위험인자이기도 하다.
음식을 짜게 먹는 사람은 고혈압, 뇌졸중에 걸리기 쉽다. 뇌졸중에 한 번
걸린 사람은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위험 인자 조절을 더욱 철저히
해야하며 아스피린 등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약을 일생동안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뇌졸중을 경험하지 않은 정상인이 이런 약을
먹을 필요는 없다.
(김종성 울산대 의대 교수ㆍ서울중앙병원 신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