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간사장에 고가 마코토 내정
내각 개편과 고위 당직 인사에 착수한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 겸
자민당 총재는 12월 1일 자민당 간사장에 고가 마코토 국회대책위원장,
총무회장에 무라오카 가네조 전 관방장관을 내정했다. 가메이 시즈카
정조회장은 유임됐다. 모리 총리는 최근 내각 불신임안의 중의원
표결에서 가결 저지에 큰 역할을 한 노나카 히로무 간사장에게 유임을
요청했으나 본인이 한사코 고사했다.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하시모토파는 노나카를 파벌 부회장에 임명키로 했다. 고가 간사장
내정자는 중의원 7선 의원으로 제2차 하시모토 내각에서 운수상을
역임했다. 한편 미야자와 기이치 대장상과 고노 요헤이 외상은 유임이
확정됐다.
■미국/ GE 웰치 회장 후임에 40대 이멜트 지명
시가 기준으로 세계 최대 기업인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존
웰치(65) 회장 후계자로 40대가 선정됐다. GE는 제프리 이멜트(44)
'메디컬 시스템스' 담당 사장이 내년 말 물러나는 웰치의 뒤를 이어
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이어받는다고 11월 27일 발표했다.
이멜트는 이날로 총괄 사장 겸 회장 지명자가 됐다. 흔히 '잭
웰치'라고 불리는 존 웰치 회장은 유능한 미국 기업인의 대표주자로
칭송받아 왔다. 이멜트는 82년부터 GE에서 일해 왔다.
■영국/ 모든 휴대전화에 건강 경고문
영국 정부는 모든 휴대전화에 과도한 사용에 따른 건강위험을 알리는
경고문을 끼워서 판매하도록 했다. 보건부는 11월 27일 간단한 인쇄물
형태의 경고문을 성탄절 쇼핑시즌에 맞춰 앞으로 2주 내에 휴대전화
판매점에 배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경고문은 휴대전화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전자파로 인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고, 특히 어린이들에 대한 잠재적 건강 위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피노체트, 전격 기소 후 가택연금
칠레의 전 군부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인권 유린 사건을 수사
중인 칠레 사법당국은 12월 1일 피노체트를 전격 기소한 뒤 가택연금
조치를 취했다. 칠레의 TV·라디오 방송들은 이날 정규 방송을 중단한 뒤
긴급뉴스를 통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칠레 연방법원의 후안 구스만
판사가 피노체트를 인권 유린 혐의로 정식 기소한 동시에 가택연금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또 "가택연금에 앞서 사법당국이
피노체트에게 공소사실을 통보해주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의회, 조기 총선안 의결
이스라엘 의회는 11월 28일 야당인 리쿠드당이 제출한 조기 총선안을
통과시켰다. 표결 결과 총 120명의 의원중 70명 이상이 조기 총선안에
찬성했으며, 반대는 3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기권했다. 에후드 바라크
총리도 표결에 앞서 조기 총선 수용 의사를 밝혀 내년 5월쯤 총선이
실시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승리한 바라크 총리는 이로써
임기를 2년 앞두고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는데,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앞서가고 있다.
■멕시코/ 폭스 대통령 당선자 공식 취임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당선자가 12월 1일 임기 6년의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폭스 대통령은 국회의사당에서 거행된 취임식에서 연설을 통해
"야당 출신 대통령의 취임은 멕시코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라며
"편견과 갈등, 대립 등 구시대의 유산을 떨쳐버리고 화합과 포용으로
새로운 멕시코를 건설하자"고 말했다. 그는 민주제도 확립과 빈곤 추방,
사회정의 실현, 경제 성장, 부정부패 척결, 공교육 확대, 치안 확보 등
7대 개혁과제 실천을 다짐했다.
■미국/ 연방 상원, 민주·공화 양당이 50 대 50 균점
11월 7일 선거 이후 24일 만인 12월 1일 마무리된 미국 워싱턴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 최종 개표결과 마리아 캔트웰 민주당 후보가 슬레이드
고튼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로써 미국 상원의 민주·공화
양당 의석수가 1881년 이후 처음으로 50 대 50으로 양분됐다. 최종
집계에서 하원의원 출신의 캔트웰 후보는 상원의원 3선 관록의 고튼
후보를 2259표차로 따돌렸다. 당초 개표 때는 고튼이 캔트웰을 근소하게
앞섰으나 부재자 투표에서 승패가 뒤바뀌었다.
■호주/ 30만명 ‘흑백 화해’ 집회
호주인 30만명은 12월 3일 제2 의 도시 멜버른에서 토착 원주민과 백인
이주민 후손들의 사회적 통합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대규모 야외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흑백 주민간 화해를 위한 첫 집회가 시드니에서
열린 지 6개월 만에 개최됐다. '원주민 화해위원회'의 에블린 스코트
위원장은 "이날 집회에 대규모 군중이 참석한 것은 호주인 대부분이
전체 인구의 2%에 불과한 원주민들의 불이익을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 재선
겐나디 주가노프 러시아 공산당 당수가 12월 3일 당대회에서 당수로
재선됐다. 전날 모스크바에서 개막된 제7차 공산당 당대회는 이날
주가노프 당수의 연임을 결정했다. 주가노프는 재선 발표 직후 "당이
올바른 길을 선택했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공산당은 현재 당원
수에서 러시아 최대 정당으로 54만7000명의 정식 당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방회의(상원)에서 18석, 국가두마(하원)에서 118석을 차지해 여당인
'단합당'에 이어 제2당의 위치에 있다.
■중국/ 상가건물 붕괴돼 100여명 매몰
중국 남부 광둥(광동)성 둥관(동완)시에서 12월 1일 밤 3층 규모의
상가건물이 무너져 내려 100여명이 매몰됐다. 그중 최소한 수십명은
숨졌다고 현지 관리들은 밝혔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불법 증축에 따른 하중 증가가 가장 큰 이유로 추정되고 있다.
개혁개방 시작과 함께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대대적인 건축붐이 일기
시작한 중국에서는 건축 안전에 대한 일반인들의 의식이 극히 낮아
'중국판 삼풍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네덜란드/ 의회, 안락사 합법화안 통과
네덜란드 의회가 11월 28일 의사에게 불치병 환자의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안을 의결, 네덜란드는 안락사를 합법화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다.
이 법안은 하원에서 104 대 40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 상원이
승인하면 이 법안은 내년부터 효력을 발한다. 하원이 의결한 새 법안은
세 가지 조건, 즉 대상자가 불치의 환자여야 하고 고통이 견딜 수 없을
만큼 심하며 환자가 이성적인 판단으로 안락사에 동의해야 의사가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캐나다/ 크레티앵 총리 3기 연임 성공
캐나다의 장 크레티앵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이 11월 27일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전체 의석 301석 중 과반수를 20석 넘긴 171석을 차지, 3기
연속 집권에 성공했다. 우파인 개혁당은 67석으로 2위를 차지했고
캐나다로부터 분리를 주장하는 퀘벡연합은 38석을 얻었으며, 보수당과
좌파 신민주당은 각각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최저선인 12석을 약간
넘게 얻었다. 지난 97년 총선 당시 자유당은 155석을 차지했었다.
크레티앵 총리는 5년 임기 중 3년반이 지난 시점에서 조기 총선을
실시했는데, 캐나다 경제의 호황과 앞으로 5년간 670억달러의 세금을
감면해 주겠다는 자유당 공약 덕분에 승리를 거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