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올림픽대표 안효연(22.동국대)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한다.

안효연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교토 퍼플상가 관계자와 만나 최종 계약서에 사인을 마치고 조만간 공식 발표와 입단 조인식을 갖는다.

입단 조건은 2년 계약에 계약금과 연봉 합계 10억원(세금제외)에 달하는 초A급 대우를 받았다. 옵션으로 팀을 내년 시즌 J2(2부리그)에서 1.2위에 랭크시켜 J1(1부리그)로 승격시켰을 경우 인센티브를 추가한다는 조건도 덧붙였다.

쿄토 퍼플상가는 최전방 공격수나 좌우 날개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고 지난 5월 먼저 입단한 박지성과 함께 호흡을 이루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안효연을 영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효연의 이번 J리그 입성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가닥을 잡기 시작해 무려 2달간의 산고를 걸쳐 성사됐다. 최초 7억원에 다년 계약 조건으로 안효연을 영입할 뜻을 비친 교토 퍼플상가는 다른 팀에서도 안효연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영입 의사를 보이자 서둘러 더 좋은 조건에 계약을 끝냈다.

안효연은 "국내 드래프트를 포기하는 결정을 내리고 일본에 진출한 만큼 빨리 일본 축구에 적응해 멋진 활약을 펼쳐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83 72㎏의 탄탄한 체격 조건을 갖춘 안효연은 벨기에 안트워프에 입단한 설기현과 함께 시드니올림픽 주전 스트라이커 경쟁을 벌였으나 갑작스런 허리 부상으로 지난 5월 25일 대표팀에서 제외되는 불운을 겪었었다.

한편 올 시즌 교포 퍼플상가는 후기리그 부진으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함께 2부로 추락했지만 내년 시즌 안효연과 박지성의 맹활약으로 1부리그 재탈환을 꿈꾸게 됐다.

안효연은 내년 1월 초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의 동계훈련에 참가한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 nog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