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국제 수학, 과학 평가에서 미국 중학생들의 수학, 과학 실력이
유럽과 아시아의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에 뒤진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
교육계에서는 교육과정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번 평가는 미국 정부가 지난 95년 수학과 과학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도입, 4년간 시행한 뒤 실시된 것이어서 성적부진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교육계는 성적이 부진한 이유로 4년
전 마련된 수학, 과학 성취도 향상 프로그램의 시행이 미진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기초교육위원회의 크리스토퍼 크로스는 "4년 동안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우리는 할 일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교육현장에서 시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욱 당혹스러운 것은 앞으로 4년 동안 역시 별다른 진전이 예상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교육부의 연구자인 패트릭 곤살레스는 "학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이번 점수는 단지 다른
국가의 변화 속도가 미국보다 빠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