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고의 인류 화석이 새로이 발굴됐다.

프랑스와 케냐 고고학자들은 지난 10월 25일 케냐 중부 바링고에서
가장 원시적인 것으로 추정되는 인류의 화석을 발굴했다고 5일
AP통신이 전했다. 이 화석은 치아가 붙은 턱뼈 조각과 팔다리뼈,
심지어 손가락뼈까지 온전한 상태인 데다 튼튼한 다리를 가지고 있어
직립보행했음을 입증해준다는 것. 발굴에 참여했던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의 세뉘 교수는 "미국과 영국 과학자들이 연대를 측정한
결과 두 지층 사이에서 발견된 이 화석의 나이가 600만년 안팎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최고 인류 화석으로 인정받은 것은 1974년
에티오피아의 아라미스에서 발굴된 450만년 전 화석이었다.

미국 일리노이대의 브라이언 리치몬드 교수는 "이번 화석이
직립보행과 원시인류의 출현을 거의 200만년 앞당길 수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밀레니엄 맨'이라고 이름붙인 이 화석의 발굴로
인류의 기원과 진화 연구에 대폭적인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