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중요한 국정현안 등을 감안할 때
현시점에서 개각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연말 당·정개편은
민주당 지도부 개편과 당 운영방식의 쇄신, 그리고 청와대 비서실 일부
개편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8·7 개각을 단행한 지 얼마되지
않았고, 현재 진행중인 4대 개혁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모든
부처가 일을 정확히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이라면서 "개각 수준의
정부직 개편은 (연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경제팀 교체 등 개각은 내년 2월말까지의
공공·노사개혁을 완료한 뒤, 재임 4주년 출범에 맞춰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또 민주당 개편과정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당 운영을
실질적으로 주도할 수 있도록 하고, 최고위원들을 당 4역에 배치, 이들이
정책집행이나 당무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과 청와대 비서실 개편 시기와 관련, "연말 가까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민주당 최고위원들을 불러 만찬을
함께 하며 '국민이 걱정하는 경제 문제와 당·정 쇄신, 인사문제, (국정
운영) 시스템 개편 문제 등에 대해 진솔하고 가감없는 보고를 받았다'고
민주당 박병석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