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진입 가능성을 높여가던 애리조나 김병현(21)이 뜻밖의 악재를
만났다. 자칫 `닭 쫓던 개' 신세가 될 처지다.
지역일간지 `애리조나 리퍼블릭'은 3일자(이하 한국시간)를 통해
"애리조나와 아만도 레이노소와의 재계약이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올시즌까지 제5선발로 뛰던 레이노소는 구단이 자신에게 걸린 내년도
옵션을 포기하자 프리에이전트 선언후 이적 구단을 물색해오던 중이었다.
레이노소의 에이전트 오스카 수와레즈와 조 가라지올라 단장은 재계약에
대해 한결같이 "매우 낙관적이다"고 말해 타결이 가까워졌음을 암시했다.
계약조건은 2년간 500만∼600만달러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노소의 빈자리를 노리던 김병현으로선 다시한번 선발의 꿈이
가물가물해졌다. 물론 어깨수술을 한 토드 스토틀마이어가 재활에
실패할 경우 여전히 선발 한 자리가 비게 되지만 내년 2∼3월은 되야 그
여부가 판가름난다. 스토틀마이어가 정상 컨디션을 찾는다면 애리조나는
랜디 존슨, 커트 실링, 브라이언 앤더슨, 스토틀마이어, 레이노소의
순으로 로테이션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이면 3년차가 되는
김병현에게 `선발의 꿈'은 아직 험난하다.
'보스턴=스포츠조선 김우석 특파원 kwooseok@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