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을 찾은 남측 이산가족 100명과 수행원, 취재기자 등 방문단 151명은 2박3일의 상봉일정을 마치고 2일 고려항공편으로 순안공항을 출발,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북측과 일정 협의 문제로 작별상봉과 숙소인 고려호텔 출발등의 일정이 계속 미뤄져 진통을 겪는 상황이 발생했다.
남측 방문단은 당초 이날 오전 9시 30분 북측의 고려항공 특별기 JS-613편으로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약 1시간 뒤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방문단은 이날 고려호텔 출발 직전 호텔 로비와 현관 입구 주차장에 삼삼오오모여 북측 가족과의 짧은 만남과 기약없는 이별의 순간에 대한 소회를 나눴다.
남측의 양철영(楊撤泳.82) 할아버지는 “통일되서 다시 만날 날까지 모두 건강히오래 살기를 바란다”며 아내 우순애씨, 아들 효덕ㆍ효식씨와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북측의 아들ㆍ딸을 만났던 신정범(愼正範.72) 할아버지도 “가족들이 건강하기를바라는 마음 외에는 아무런 할 말이 없다”며 “이산가족 만남이 더욱 확대돼 다른 이산가족들에게도 이런 상봉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남측 방문단장인 봉두완(奉斗玩) 한적 부총재는 “50년만에 이뤄진 이번 2차 상봉은 남북의 인도적 협력 속에 효과적으로 이뤄져 1차 상봉에 버금가는 효과를 거뒀다”며 “향후 상봉의 제도화를 위해 남북 양측이 인내심을 갖고 대화, 타협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측 방문단은 지난달 30일 평양에 도착, 한 차례 씩의 단체상봉과 공동오찬,두 차례의 개별상봉과 이날 작별상봉 등 모두 다섯 차례의 만남을 갖고 50년만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평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