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최용수냐, `완산 폭격기' 김도훈이냐.
프로축구연맹이 제정하는 새천년 프로축구 MVP를 놓고 최용수(27·안양
LG)와 김도훈(30·전북 현대)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프로연맹이
구단별로 MVP와 신인상, 감독상, 베스트11 후보를 각각 추천받은 결과
MVP엔 최와 김에 필적할 만한 후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MVP는 30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23개 언론사
81명으로 구성된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MVP에겐 500만원,
신인선수상엔 300만원, 감독상엔 500만원, 포지션별 베스트11에겐
100만원씩의 상금과 트로피를 준다. 시상식은 내달 22일(장소 미정)로
예정돼 있다.
최용수는 10년만에 안양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데다 10골 8어시스트로
정규리그 공격포인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잉글랜드 진출 실패와
부상의 시련을 딛고 재기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우승팀
프리미엄으로 김도훈보다 유리한 상태.
하지만 김도훈도 만만치 않다. 12골로 정규리그 득점 1위를 차지한데다
전북 창단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공로가 있기 때문. 일본 빗셀
고베서 활약할 당시의 농익은 득점감각을 K리그 무대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편 신인선수상 부문엔 이영표(23·안양)와 양현정(23·전북)의
2파전이다. 이영표는 프로리그서 2골 1어시스트에 불과하지만 팀의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올림픽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선전한 공로가 있다.
양현정은 6골 7어시스트로 신인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감독상은
안양의 조광래감독이 확정적이다.
'스포츠조선 신향식 기자 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