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H 체제'가 출범할 전망이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결정된 후스 히딩크 감독(54)이 25일 영입협상을
벌인 대한축구협회 가삼현 국제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을 기술 자문역으로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비친데 대해 허감독이
"정식으로 접촉이 오면 생각해 보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허감독은 26일 "공식적으로 연락받은 것이 없어 뭐라 말하기
힘들다"면서도 "제의가 들어온 후에 생각해 보겠다"고 밝혀 기술자문역에
대해 고려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이는 그간 허감독이 축구협회에서
제의했던 기술분석팀장 직책을 고사해 왔던 것에 비추어 볼때 상당한
태도변화다.
허감독이 기술 자문역을 맡게 되면 2년 동안 사령탑으로서 직접 지도해
왔던 국가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정보 등을 전달할 수 있어 신임 히딩크
감독이 빠른 시일내에 한국축구를 파악하는데 상당한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허정무 감독이 네덜란드어에 능통하고 네덜란드 지도자들의 스타일에
대해 잘 알고 있어 히딩크 감독이 한국에 적응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한편 허감독은 히딩크 감독의 축구스타일에 대해 "공격적이고 변화를
추구하는 네덜란드 축구 스타일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지도라로 알고
있다"면서 "축구의 세계적 경향을 이끌어 가는 것이 네덜란드 축구인
만큼 한국축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조선 추연구 기자 pot09@sportschos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