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 줘
제즈 앨버로우 글·그림
웅진닷컴

아기와 부모는 서로 사랑을 주고 받는다. 부모가 아기를 안아주는 것이
어찌 아이를 향한 부모의 일방적인 시혜일 수 있을까. 마주 댄 살갗의
촉감을 통해 엄마와 아빠 또한 한없는 기쁨을 맛보지 않는가.

이 책은 포옹 이야기다. 하지만 아이의 정서안정을 위해 포옹해주라는
'포옹 효용론'을 들먹이지 않는다. 그냥 엄마 품에 안기니 기쁘고 그
아이를 안고 있으니 행복한, 그런 따스함을 담았을 뿐이다.

아기침팬지가 길을 나섰다. 모든 게 신기한 그의 눈에 띈 것은
코끼리와 카멜레온, 뱀, 사자, 기린, 하마다. 그런데 모두들 행복한
표정으로 꼭 껴안고 있다. 시무룩해진 아기 침팬지. 큰 소리로
"안아줘!"라고 외친다. 그 때 반갑게 들려오는 엄마의 목소리
"보보야!" 침팬지 모자가 껴안고 뒤이어 코끼리 뱀 사자 기린 하마가
모두 서로를 껴안는다.

'안았네' '안아줘' '보보야' '엄마' '안았어' 단 5개의
단어만 등장하지만 글이 적어 더 잘 만든 책이 됐다. 3세 이하의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