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지현(29)이 `우등상장'을 받았다.

유지현은 최근 마무리된 팀내 고과산정에서 야수부문 당당 1위를 차지,
풍성한 가을걷이를 약속받았다. 올시즌 타율 2할8푼1리에 7홈런,
38타점으로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톱타자와 유격수의 두가지 역할을
제대로 해낸 것에 대한 `훈장'이다.

유지현이 높은 평가를 받은 부분은 득점력이다. 97득점으로 팀내에서
이병규(99득점)에 이어 2위. 도루는 25개로 팀내 1위다. 톱타자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는 증거다. 시즌막판에는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 경기에
나가는 투혼을 발휘해 팀을 매직리그 1위로 이끌었다.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은 정규시즌보다 더 빛났다. 두산과의 `서울
라이벌전'에서 28타수 9안타(0.321), 5타점. 비록 팀은 2승4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지만 후회없는 방망이를 휘둘렀다.

유지현은 "올해는 꼭 우승을 해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내년시즌에는
올해 못이룬 소망을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유지현의 올시즌 연봉은
1억2000만원.

한편 투수부문에서는 외국인 최다승(17승)을 올린 해리거가 1위를
차지했고, 지난 19일 장가를 간 장문석이 2위에 올랐다.

'스포츠조선 신보순 기자 b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