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진시황 병마용(흙으로 빚어 구운 토용) 진품이 처음으로
대만에 전시된다.
중국국제방송국은 산시(섬서)성 병마용 진품 17점을 포함, 모두 120점의
병마용 관련 유물이 오는 12월 15일부터 대만 고궁박물관에
전시된다고 22일 보도했다. '병마용-진문화'라는 이름으로 열릴
이번 전시회에는 병마용 외에 진나라의 화폐·문자·병기·옥기 등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품은 모두 중국 고고학계와 지방박물관에서 빌려올
예정이다.
황쿵난 대만역사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양안교류에 대단히
중요하며 우리 문화의 근원을 더욱 명확히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중국의 귀중한 유물들이 대만에서 전시되는 것은
중국의 분명한 우호 표시"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대만 일각에서는 이번 전시회에 중국의 '불순한' 의도가
숨겨져있다고 경고한다. 『중국을 처음 통일한 진시황의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중국정부의 대만통합 의지를 은연 중에 과시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