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 남자 하루 2∼4잔은 약...심장병-뇌졸중 등 위험 줄여 ##
『적당한 술은 심장발작이나 동맥경화, 뇌졸중 등의 위험성을 줄일
뿐만 아니라 폐경기 여성에서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의 위험도 줄여준다』
술을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가끔 언론에
보도된다. 그렇다면 술을 어느 정도까지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일까. 최근 대한보건협회 주최로 열린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심포지움」에서 그 기준이 제시됐다. 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정신과 이정태 교수는 「적정음주의 의학적 측면」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적정 음주의 기준과 술이 심혈관계질환, 뇌졸중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각종 연구 결과를 분석했다.
◆ 「한잔」의 정의와 적정음주 =맥주, 와인, 양주 등 술의 종류에
따라 섭취되는 알콜의 양은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한잔의 의미는 소비한
알콜의 양을 중량으로 환산한 값을 말한다. 알콜 1cc는 약 8gm, 대개 술
종류에 어울리는 술잔을 쓰면 알콜농도 5%맥주 250cc 1잔, 25% 소주 50cc
1잔, 50% 양주 25cc 1잔 등은 모두 알콜양이 10gm으로 같다. 이 기준으로
미국 보건성이 내린 적정음주의 정의는 하루 2잔 반, 횟수는 일주일에
4번이하 이다. 더 이상 마시면 음주로 인한 질병 발생의 우려가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적정 음주의 기준에는 성별, 체지방, 나이 등을 감안하고
음주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도 고려돼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자는
하루 2~4잔(일주일 7~14잔), 여자는 1~2잔(일주일 4~8잔) 정도가 적정
음주량으로 제시했다.
◆ 적정음주의 이득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긴장과 불안을 줄여준다.
노인들에게는 식욕을 자극하고 장운동을 촉진하며 기분을 좋게 한다.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하루 3잔이하의 술은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조사된다. 폐경기 여성에서는
여성호르몬 혈중 농도를 증가시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폐경
여성의 골밀도를 올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하루
2잔이하의 술은 뇌경색 등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성을 낮추는 반면 하루
7잔이상의 음주는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수명 연장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호주 농촌지역 60세 이상 2805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일주일에 14잔 이하의 술을 먹은 음주자와 비음자를
비교분석한 결과, 적정음주는 남성은 평균 7.6개월, 여성은 2.7개월 더
생존한 것으로 조사됐다.
(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