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싸움닭' 조계현(36)의 한화행이 유력해지고 있다.

FA신청을 한 조계현은 21일 구단과의 2차면담에서도 합의점 도출에 실패,
사실상 두산잔류는 물건너간 상황.

이에 따라 그의 FA신청 보도(본지 11월11일자)가 나왔을 때부터 관심을
표명해온 한화로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 황경연 단장은 22일 "관심은 있지만 다음달 6일까지는 두산과의
독점적인 협상기간인 만큼 구체적으로 뭐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한화는 이미 조계현 영입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환 감독이 조계현의 영입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도 한화의 발걸움을 재촉하는 요인.

조계현의 올해 연봉은 5400만원. 한화는 20명의 보호선수 이외에 1명을
두산에 내주고 1억6200만원(조계현의 연봉을 50% 인상시켜 2를 곱한
금액)의 별도 보상금을 지급하는 형식으로 조계현을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2억원대의 고액연봉을 주장하는
조계현과의 장기계약 부문. 하지만 한화는 마운드 보강이 워낙 절실해
어떤 식으든지 타협이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7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재기한 조계현은 한화에겐 `보배'같은 존재.
한화 투수중 올해 5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송진우(13승) 조규수(10승)
한용덕(7승) 구대성(6승) 등 4명뿐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구대성마저
해외로 진출하게 돼 내년시즌도 힘든 레이스운영이 예상되고 있다.

'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