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김우경)는 21일 황낙주(72) 전 국회의장을
건설회사로부터 뇌물 2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연행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황 전 의장은 96년 7월 경북지역 K전문대를 운영하던 우방건설
이순목(61) 회장으로부터 『관계기관을 통해 대학정원을 늘려달라』는
청탁을 받고, 97년 11월까지 20여차례에 걸쳐 모두 2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돈 가운데 상당액은 서울지역 군소 신문 회장
도모씨를 통해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황 전 의장이 휠체어를 타고 출석할 만큼 당뇨병이 악화된 점을
고려,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 전 의장은 96년 1월 국회의장 시절 당시 서울국세청 간부
A(62)씨로부터 국회의장 비서 채용과 관련해 92~97년 사이 1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지난 9월 창원지법에서 징역5년에 추징금
1억5000만원이 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