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테리 루이스 순회법원 판사는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캐서린 해리스 플로리다 주 정무장관이 18일 제43대 대통령선거 해외 부재자투표의 개표결과가 포함된 최종 개표결과를 발표하는 것에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루이스 판사는 이날 대리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진행 중인 수작업 재개표 결과는 최종 개표결과에 반영할 필요가 없으며, 부재자 투표 접수마감 후 개표가 끝나는대로 18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로써 수작업 재개표 계속에 반대해온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측은 크게 유리해지게 됐으며, 앨 고어 민주당 후보측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그러나 앨 고어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16일 개표방법 등에 대해 끝까지 소송을 벌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최종 개표결과 발표 이후에도 이 발표의 적법성 여부를 놓고 소송이 이어질 전망이다. 공화당의 부시 후보가 300표를 앞서고 있는 가운데 실시되고 있는 부재자투표 개표 중간 집계 결과 16일까지 도착한 2200여표 중 부시 후보가 54.8%(1216표)를 차지, 고어와의 격차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플로리다=이철민특파원 chulmi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