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출신의 축구 스트라이커 샤샤(28·본명 드라큘리치 샤샤)가 한국 귀화 의사를 밝혔다.

올 시즌 프로축구 수원 삼성팀에서 활약하다 자유계약 선수로 풀린 샤샤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에이전트사인 ㈜이플레이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빠른 시일 내 한국 국적을 취득하겠다”고 말했다.

샤샤는 “한국에서 보낸 지난 6년은 ‘인간 샤샤’에게도 아주 중요한 시기였다”면서 “올해 초 돌아가신 어머니의 권유가 귀화 결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샤샤의 귀화문제를 맡고 있는 ㈜이플레이어의 안종복(안종복) 대표는 “샤샤는 국내에서 5년 이상 체류해 국적 취득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20문항 중 12개 이상을 풀어야 하는 한글테스트 등 귀화절차를 마치고 국내 프로팀에 연결시켜 2002년 월드컵 때는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샤샤 역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한국 대표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의 귀화는 지난 3월 안양 LG의 러시아출신 골키퍼 신의손(샤리체프)에 이어 두 번째. 유고 청소년대표를 지내고 95년 부산 대우에 입단한 샤샤는 97년 부산이 프로축구 3개대회를 휩쓰는 데 주역으로 활약했고, 98년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후에는 99시즌 23골로 득점왕에 오르면서 수원의 4관왕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