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의 외야 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나고야 인근 구라시키에서 가을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주니치의 호시노
감독(53)은 최근 내야수 이바타(25)에게 외야훈련을 지시하는 한편,
메이저리그 블루제이스 산하 트리플A의 외야수 찰스 에드워드
모톨라(29)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톨라는 올시즌 타율 3할9리에 33홈런 30도루 102타점을 기록한
호타준족으로, 시즌 종반에는 1군으로 승격, 3게임에 출전해 9타수 2안타
2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기대주 이바타의 외야수 전향이나 강타자 모톨라의 등장은 이종범이
버티고 있는 1군 외야자리의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결국
이종범은 올시즌 못지 않은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여야 한다 얘기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주니치는 최근 요코하마에서 은퇴한 `영원한 3할타자'
로즈(33'내야수)의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만에 하나 그가
합류하게 되면 외야는 더욱 붐비게 된다. 로즈는 전공분야인 2루수로
낙점될 것이고, 그렇게 될 경우 2루수인 팀의 간판 다쓰나미(31)가
외야로 밀려들 것이기에.
그리고 이미 입단이 확정된 메이저리그 트리플A 출신의 팀 안로(30) 역시
내@외야를 두루 소화해내는 전천후라 그 또한 언제든지 이종범의
경쟁자로 나설 수 있다.
올시즌의 경우 고메스(33'푸에르토리코)가 내야에만 머물렀고,
딩고(31'호주)는 좌익수와 포수를 겸했지만 거의 2군에 있었다는 점에서
내년시즌 이종범의 숨가쁜 행보를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종범 역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크게 걱정할 일만은
아니다. 이미 센트럴리그 최고의 좌익수로 인정을 받은 만큼 적정선의
타율만 유지한다면 2군으로 밀려날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도쿄=스포츠조선 최재성 특파원 kkach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