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혈 충돌에도 외국인 투자 줄지 않아” ##
'마티몹'(MATIMOP: 이스라엘 R&D센터)은 비영리 공공기관으로
이스라엘 기업들이 해외기관과 상업적으로 유망한 여러가지 산업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을 지원한다. 이곳의 아즈리엘 헤마르 이사를
지난 10월 29일 오전 텔아비브 소재 본부에서 만났다.
그에게 먼저 최근 팔레스타인과의 유혈 충돌이 외국 기업들의 대이스라엘
투자를 막지 않는가를 물었다. 대답은 간단했다. 그런 논란을 이미
극복했다는 것. 아즈리엘 이사는 "외국인의 투자는 안전도 중요하지만
그 나라의 인프라가 얼마나 좋은지, 인력과 제도와 금융은 괜찮은지도
못지않게 따진다"면서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런 것에
이스라엘이 지거나 포기할 것으로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과감하게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의
경제가 회복돼야 재래 제조 업종 쪽의 인력 수급이 쉬워져 이스라엘의
하이테크도 좀더 여유있게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는 그에게 최근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도의 IT 실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았다. 사실 몇몇 이스라엘 업체들도 고급
인력 부족으로 상당수 인도인들을 데려다 활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인도는 훌륭한 소프트웨어 국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스라엘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전 세계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기술은 세 곳,
즉 미국과 러시아와 이스라엘뿐이다. 인도인들은 어떤 형태의 틀을
던져주면 거기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잘 개발하기 때문에 선진국 기업체나
실리콘밸리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뿌리가 되는 기술은 인도가
개발하지 못한다."
한국의 벤처나 하이테크 기업들을 위해서 그는 어떤 조언을 해줄까.
우선 그는 "실리콘밸리든 이스라엘이든 세계 여러 곳에 연구개발센터를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비교적 잘 한다고 말하는
그는 "한국 업체들도 앞으로는 주요 시장을 타깃으로 잡은 다음 거기에
맞게 기술 연구개발이 이루어져야 하이테크산업의 생명력이 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