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당들의 천수이볜 총통 탄핵추진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12일 타이베이와 가오슝 등 대도시에서 환경단체 회원 등 10만명 이상이 반핵 및 천 총통 지지 시위를 벌였다.
타이베이에서는 비까지 내리는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 만명이 시내 중심가에 집결, '핵발전소 반대' '총통 탄핵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피켓 시위를 벌이는 한편 시민들에게 외국의 핵발전소 사고 내용 등이 적힌 유인물을 나눠주었다. 이날 시위에는 환경단체 회원 외에 학계·정계 인사와 서방국 출신의 인권운동가들도 참가했으며 대만원주민협회 소속 여성들도 동참했다. 천 총통의 「표밭」인 가오슝에서도 수 만명의 시민이 트럭 등에 올라탄 채 대로상에 운집, 한동안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한편 제1야당 국민당의 롄잔 주석은 이날 총통 탄핵안 추진 의사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