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샤방-델마스(85) 전 프랑스 총리가 지난 10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샤방-델마스는 2차대전 중 레지스탕스 운동의 영웅이었고 32세에 보르도
시장에 선출돼 48년간 재임했다. 국방부 장관, 주택건설부 장관을 거쳤고
69~72년에는 총리를 지냈다. 총리 재임중에는 68혁명을 겪고 나서도
여전히 보수적이던 프랑스에 '새로운 사회(누벨르 소시에테·Nouvelle
société)'사상을 도입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소속당인 보수당에 의해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국회의장으로도 오랫동안 활동했고 97년
정계에서 은퇴했다.
프랑스 정계는 정파를 불문하고 애도를 표하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은
"위대한 드골주의자이자 레지스탕스 전사였던 국가의 봉사자를
잃었다"며 조의를 표했고, 조스팽 총리는 "샤방-델마스는 확신에 찬
결단과 정열을 보여 주었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