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유효 공격에 대한 득점을 차등화한 경기 방식이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11일 한국체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겨루기왕 선발대회는 종전의
세계태권도연맹(WTF) 경기규칙을 수정, 공중 돌려차기에 2~3점을 주고
경기장도 지름 8m의 원형(종전 가로 8m 정사각형)으로 바꿔 진행됐다.
몸통 주먹공격·발 공격은 1점, 발차기가 얼굴에 적중했을 때와 두 발이
모두 바닥에서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270도 이상 회전해 몸통을 때렸을
땐 2점, 공중동작에서 얼굴을 가격하면 3점을 적용했다. 이에따라 득점이
증가했고 70여 경기 중 15경기에서 막판 역전극이 펼쳐지는 등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안용규 한국체대 교수는 "단조로운 경기를 흥미있게
만드는 데 뜻을 둔 시도였다"며 "올림픽 이후 제기된 경기규칙 개선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