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오는 2002학년도 입시에서 일부 대학들이 추진 중인 지필고사 도입을 원천금지하는 법제정을 추진하자, 대학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대 연·고대 등이 참여하고 있는 서울지역대학 입학관련처장 협의회(회장 김영수·이화여대 입학처장)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육부가 대학별 지필고사를 실시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권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필고사 실시 움직임이 일자 원천적으로 논술고사만의 필답고사를 시행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제정을 추진, 다음주 차관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입학처장들은 『수능이 변별력을 잃어 제기능을 못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우수학생을 판별하기 위해선 지필고사가 필수적』이라며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를 하겠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지필고사를 허용하면 본고사 시절처럼 과외가 극성을 부리고 학생들의 입시부담이 더 가중될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