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구단들의 계속된 손짓에 애써 고개를 돌렸던
선동열(37.KBO홍보위원)이 `대야망'을 드러냈다.

그의 원대한 꿈은 코치를 거치지 않고 감독으로 직행하는 것.

지난해 모 구단으로부터 사령탑 제의를 받았을때 `시기상조'를 이유로
고사했던 선동열은 최근 `감독 직행'의 속내를 털어놨다.

그의 1차계획은 내년까지 KBO 홍보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대인관계를
넓히고 행정능력을 키우는 것.

이후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1∼2년쯤 연수를 통해 선진야구를 익히고
2002년이나 2003년에 감독으로 화려한 입성을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틈틈이 각 구단의 인스트럭터로서 사실상의 지도자 수업을
병행할 계획.

내년 2월부터 `전구단 순회코치'로 나서기로 한 것도 감독수순 밟기의
하나다.

"한국과 일본에서 익힌 특별한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하라"는 박용오 KBO 총재의 권유가 직접적인 계기였지만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좋은 무대라는 점도 작용했다.

현재 그에게 러브콜을 한 구단은 해태 삼성 한화 LG SK 두산 등 6개구단.

한국과 일본에서 뛴 그가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오면 감독으로서
필요충분조건을 거의 충족시키는 셈.

따라서 선동열은 2∼3년후엔 감독으로 변신할게 확실시 된다.

하지만 그와 가까운 사람들은 한-미-일의 야구 경기력과 행정력을 익힌
그의 진짜꿈은 `야구인 출신 최초의 KBO 총재'라고 말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이상주 기자 s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