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드를 장악하라.'
12일 오후 3시 목동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안양 LG-부천 SK간의 챔피언
결정 1차전은 양팀의 치열한 MF 공방이 승부의 열쇠다. 이는 양팀 모두
탄탄한 MF 조직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공수를 펼치는 팀 컬러를 가지고
있기 때문.
페넌트레이스 4위로 챔피언 결정전까지 오른 부천은 치밀한 MF 조직력을
갖춘 대표적인 팀이다. 성남과의 PO 2차전 연장 12분 골든골로 팀을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끈 이을용을 비롯해 샤리 윤정춘 김기동 등은 빠른
스피드와 세밀한 패스워크를 갖추고 상대의 수비진영을 압박하는 뛰어난
MF들. 또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시 정확한 전방 지원으로 이원식 전경준
등 `해결사'들의 득점력을 배가시킨다.
이 가운데 이을용은 이번 포스트시즌서 정확한 왼발슈팅으로 2골을 뽑아
한층 물오른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반면 안양은 전후반을 끊임없이 뛰는 체력과 가공할 득점력을 갖춘
MF진이 자랑이다. 부천과의 1차전에 나설 안드레 이영표 정광민 진순진
김성재 등은 모두 위험지역에서 발끝에 공이 걸리기만 하면 웬만한
FW들도 울고 갈 만한 득점력을 갖췄다.
특히 안드레는 올시즌 기록한 7골 가운데 6골이 프리킥 상황에서 나올
만큼 정확한 슈팅력을 자랑한다. 또 98년 1순위로 입단했다가 부상과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감췄던 진순진은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서 수비형 MF로 출전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보인다.
1차전에서 3-5-2(안양)와 4-3-3(부천) 포메이션으로 맞붙는 양팀은
MF진의 대충돌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를 팬들에게 제공한다.
'스포츠조선 추연구 기자 pot09@sportschosun.com'